공기업 퇴사 그 후의 이야기
혹시 1탄을 못 보신 분이 있다면 보고 오세요!
회사를 다니다 퇴사하니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. 남들이 다 출근하는 평일에
나는 집에서 공부하고 있었다는 것이.. 처음에는 좋았다.
보기 싫었던 회사 사람들 얼굴도 안 봐도 되고 내가 하기 싫은 일을 안 해도
되기 때문이었다. 그렇게 회사를 퇴사한 덕에 나는 내가 원하는 기업에
시험을 볼 수 있었다. 그리고 이제 회사원이 아니라 취준생이기 때문에
일단 가고 싶다고 생각되는 기업은 다 지원을 했다.
이직을 회사 입사한 이후부터 준비해서 그런지 내가 가고 싶은 기업의 필기도
잘 보고 면접도 1,2차가 있는데 1차까지는 잘 본 것 같았다. 뭔가 나에게 운이
따라 주는 것 같았다. 하지만 문제는 2차 면접에서 시작되었다.
2차 면접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압박이 엄청 심하고 "왜 이런 걸 묻지?" 하는
질문도 있어서 면접을 잘 봤는지 못 봤는지 가늠이 안됐다. 하지만 필기랑
1차 면접 둘 다 운이 좋았고 면접 합격 발표 당일날 부모님께서 두 개의 칼을
선물 받는 꿈을 꿨다고 하셔서 찾아보니 좋은 꿈이었다. 그래서 기대를 하고
합격자 발표가 생기고 클릭을 했는데 결과는
불합격이었다.
시험을 보기 전에 자신감이 있었다. 남들에게 뒤지지 않을 만큼 열심히 공부했고 이제
여기 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절박함으로 취업을 준비했다. 게다가 이번에는 뭔가
운도 나를 따라주는 것 같았다. 그래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그 기대가 충격으로
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.
부모님도 기대가 커서 그런지 불합격한 나를 보고 위로를 하면서
눈물을 흘리고 계셨다. 그걸 보고 나는 깨달았다
아.. 세상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구나.. 절대 생각대로 되지 않구나..
하지만 그 순간에도 회사를 나온 것에 대한 후회는 전혀 들지 않았다.
오히려 오기가 생겼다.
이미 퇴사를 한 이상 내가 뒤돌아 갈길은 없었다. 앞으로 똑바로 갈 수밖에 없었다.
>>>>2탄 END
현재 취업준비생이나 대학생이면 나중에 취업을 해서 회사에 다닐
확률이 높을 거라고 생각한다.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
자기가 가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 인턴을 꼭 해보라고
말하고 싶다. 인턴이 아니더라도 그 회사와 관계되어서 자기가 나중에 할 수
도있게 될 일을 간접적으로라도 체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꼭 꼭 했으면 좋겠다.
겉으로 보기엔 메이저 대기업, 공기업이고 평판이나 잡플래닛에 평점이
좋다 하더라고 주위에서 들은 거랑 내가 실제로 느끼는 것 사이에 차이가
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. 평점이 좋은 회사라도 부서마다 사람, 분위기
업무강도는 천지차이일수 있다. 꼭 자기가 직접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에
대해 느끼고 판단하면서 회사를 보는 눈을 키워갔으면 좋겠다
나는 이런 사실을 회사에 들어간 후 깨달아서 인생을 멀리 돌아서 갔지만
적어도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나처럼 시간과 돈을 들여서 돌아서 가는
일이 없었으면 좋겠다.
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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